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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을 찾아서 / 한국문화예술명인회 전병하대표
한국문화예술명인회 조회수:1043
2018-12-07 09:05:40

명인을 찾아서①, 명인회 전병하회장

채준 기자 / 입력 : 2018.12.06 13:56 / 조회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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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명인회 전병하 회장/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명인회

스타뉴스가 사단법인 한국문화예술명인회(명인회)와 함께 한반도 곳곳에 숨어있는 고수, 명인들을 찾아 릴레이 인터뷰를 한다. 


한국문화예술명인회는 지난 2009년 시작됐으며 현재 200여명의 명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곳곳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명인회는 2014년 1호 명인으로 가수 김태곤씨를 인정했으며 이후 먹거리·문화·풍습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명인을 지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으로 명인회 사무실을 옮겼다. 명인회 회장이자 시인인 전병하 대표를 만났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명인회 회장이긴 하지만 나는 명인은 아니다. 2006년에 시인으로 등단ᆞ하였으며 시집 ‘변압기’, ‘슬픈묘지’ 등을 펴냈다. 한국문화예술명인회ᆞ숲힐링문화협회·ᆞ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대표를 겸하고 있다. 올해는 ‘2018 서울시 환경상’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의 ‘소외가족돕기 봉사대상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명인회가 시작된 동기. 
“한국문화예술명인회 발족의 계기는 사단법인 숲힐링문화협회에서 우울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치유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전국 각지에 숨어있는 치유전문가 및 전통문화 친환경문화 계승자들과 접하게 되었다. 이 분들을 제도권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추진하면서 명인회의 기반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모든 문화사업 등을 정부가 수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비영리민간단체인 숲힐링문화협회에서 전국의 숨은 명인들을 발굴하여 함께 국민힐링사업을 수행하였고 이 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지원역량 사업으로 명인발굴사업을 해오다가, 별도 비영리단체 한국문화예술명인회를 구성했고 현재까지 150명의 명인을 발굴 운영 중이다.”  

-명인 선발 기준이 있다면. 
“우리 명인회의 명인선정 기준은 상당히 보편적이며 상식적이라고 할 수 있다. 명인 인증을 받으려면 한국문화예술명인 인증지정 대상에 부합하고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분들로 기능장이나 산업기사, 산업현장교수를 우선 선정한다. 또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 중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명인 중요무형문화제 전수자나 명장으로부터 그 보유 기능에 대한 전수(또는 과정 이수)를 받은후 10년이상 관련분야에서 종사 하신분들이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세부 기준이 있다. 이 기준에 결격사항이 없으면 명인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명인회는 주로 어떤일을 하나. 
“현대사회의 첨단화나 IT와는 차별화를 꾀한다. 묵묵히 남들이 가지 않는 외길을 가며, 전통에 대한 탐구 또는 일반인들의 관심 밖이거나 잊은 문화유산과 현장의 전수자들을 찾아내는 일은 소중하다고 믿는다. 전수자 분들의 동기부여, 활동지원, 홍보 등을 수행하고 이들의 정보공유를 돕는일을 하고 있다. 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훌륭한 명인들의 가려진 재능과 솜씨를 모든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 축제, 전시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특별한 명인이 있다면. 
“우리 명인회에 속한 분들 모두가 특별한 분이고 자신들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최근 사회적인 관심이 건강와 웰빙에 집중되고 있어 음식이나 식재료에 관련한 분들이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말하자면 궁중발효식품이나 약선요리, 사찰음식, 발효음식 등이 주목받고 있다. 명인들 중에는 학계나 교육 관련한 분들도 많고 현업에 계신 분들도 다수 있다.” 

-명인회 행사 중 대표적인 행사는.
“명인회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크게 힘을 기울이는 사업은 3가지다.
먼저 명인들의 재능을 발굴하는 ‘명인탐방 사업’이 있는데 분기별 행사를 통해 명인간의 결속과 재능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또 ‘명인 명장 명사 33포럼’은 명인들간의 학술교류, 재능나눔, 봉사 사회공헌 등의 장이며 매월 개최되고 있다. ‘인사명인아카데미’는 서울 종로 인사동에서 명인들의 재능과 손재주를 전수하는 교육사업이며 기존의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한계가 있는 특수한 장인들만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명인회 회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국가에서 손대기 힘든 문화산업부문을 알리고 발전시키면서 시민들과 명인들을 이어주는 문화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가 되고자 한다. 숨은 전국의 명인들을 발굴하여 끊겨가는 우리의 얼과 혼문화를 복원 계승함은 물론, 이들의 재능과 기술의 명맥을 이어가도록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명인아카데미 설립은 명인회의 존재의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전국 명인들의 재품, 재능 등을 하나로 묶는 문화콘텐츠 및 하드웨어 구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인회가 되고 싶다.“